새로움의 계절 1월

♥5일

드디어 회사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다. 하지만 난 업무가 너무 바빠서 인수인계 할 시간조차 없었고ㅠㅠ 혼자서 2명의 일을 도맡아 하다보니 나날이 축적된 피로로 인해서 오후만 되면 이미 지쳐서 말할 기운도 없다보니 퇴근해서도 그저 얼렁 자기 일쑤. 새로 나온 명탐정 코난과 원피스를 사놓고 볼 시간도 없었다. 이제 여유를 가져볼까 싶으니 연말정산 업무가 날 기다리고 1월은 그저 달리는 달인가보다 ㅠ_ㅠ

퇴근 후 회사 근처로 온 카제와 떡볶이를 먹었다. 집에 가는 길에 보이는 포장마차에서 파는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카제의 요청에 의해서 난 오늘도 저녁때 떡볶이와 튀김을 쳐묵쳐묵하고 집 근처에서 따뜻한 라떼 한잔을 마셨다. 따뜻한 커피를 마시니 피로가 가시는 기분이 든다...라고 하기에는 요즘 시간당 한잔의 커피를 마셔가며 버티고 있기 때문에 큰 감흥은 없었다. 흑- 올해도 야심차게 마음 먹은 다이어트 계획으로 인하여 저녁은 가볍게 패스할 생각이었으나 그마나 한시간이 넘게 걸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새해 첫 책으로 '그 형제, 그 자매'를 읽기 시작했는데 디자인도 예쁘고 책도 술술 잘 읽힌다. 그 다음 책으로 오래간만에 일본 추리 소설을 골랐는데 그것도 은근 기대되고. 부디 올해는 딱 100권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읽은 권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양질의 책을 읽었느냐가 중요하겠지만 우선 몇년전부터 읽는 권수가 너무 줄어서 양부터 늘리고 양질의 책을 골라 읽도록 해야겠다.

올해도 히로페 입금은 무사 성공했고 당행 06초로 상큼하게 입금해서 자리는 과히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연대까지 가야된다는 안타까움이 있으나 오래간만에 신촌 나들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이걸 발판 삼아서 부디 올해는 티켓팅 운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비록 엘리자벳 티켓팅은 놓쳤지만 ㅠ_ㅠ

정신없이 살다보니 올해는 새해 계획도 아직 제대로 세우지 못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차분히 올 한해 계획을 잘 세워보아야겠다. 올 한해는 부디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아자!!!


♥6일

새 직원은 결국 오늘 출근하지 않았고 난 여전히 일에 치이며 하루를 보냈다. 오전에 방싯거리던 나는 오후가 되면 급격히 웃음을 잃고 점점 허리는 굽는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주가 지나기 전에 은행 업무를 봐야했기에 점심 대신에 까페 라떼 한잔을 샀는데... 젠장, 폼은 분명히 빼달라고 했는데 왜 폼이 절반이니. 무게를 들어보니 이건 뭐 라떼인지 카푸치노인지 구분도 안되고. 커피맛은 또 왜 그리 이상해? 템핑 똑바로 안할래여? 게다가 폼이 아주 엉망진창이야!! 폼 제대로 안 낼래여? 이걸 도대체 어떻게 마시라고 손님에게 내놓은 건지 모르겠지만 정신없이 은행에 가느라 그대로 들고 나온 나도 바보고. 근데 정말 다시는 그 가게에 안갈테다!! 믹스 커피를 마시는 편이 차라리 나았을 거 같은 맛이라니 흑흑-

지쳐가는 업무에 맛없는 커피에 나날이 불어가는 몸에 우울한 거 투성이지만 그나마 내 마음을 따숩게 위로해 주는 것은 새로 붓기 시작한 적금 통장뿐이라니 정말 울적하다. 그래도 알량한 월급이나마 쪼개서 티끌같이 모아서 태산을 만들어야지. 이제부터 궁상맞게라도 좋다. 돈을 모으자!!


♥7일

날은 따뜻하고 좋았지만 난 출근했을뿐이고. 토요일 근무인데도 얄짤없이 일에 시달리다 퇴근하고나니 금요일부터 시작된 몸살 기운이... 약 먹고 후딱 누웠는데 잠이 안와 ㅠㅠ 근육통에 시달리며 코난 73권을 읽는데 새롭게 등장한 인물에 다소 흥미가 가는구나. 하지만 나머지 에피소드들은 정말이지... 아, 진짜 명탐정 코난과 난 이젠 정으로 가는 그런 관계가 되어가는 것인가!! 근 15년 가까이 함께 하다보니 이젠 그냥 의리로 구입하고 있네요. 우리 사이에 불타는 애정을 되돌릴 수 있게 작가님하, 힘 좀 내요 ㅠ_ㅠ


♥8일

아버지 생신이라 무거운 몸을 이끌고 가족 외식을 나섰다. 장가 가기 전부터 혼자 효자 노릇하기를 좋아하는 무술인은 이미 선물+용돈을 챙겨온 상태라 게으른 나는 밥값과 용돈을 맡기로 했다. 비록 집근처 식당을 예약했지만 맨얼굴로 나서기 부끄러워 조금 찍어바르다보니 어느새 화장 수준이... 하지만 정말 기본만 했는데도 성질 급한 우리 가족들은 날 기다려 주지 않았고 머리도 제대로 못 말린 채 집을 나섰다. 근데 알고보니 우린 전화도 없이 예약 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간거였고 결국 1층에서 기다려야만 했다 흑흑-

가족끼리 오리 정식을 먹으러 간 것은 몇년전 어버이날에 이어 두번째로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후덜덜했으나 다행히 올 한해는 센스 넘치게 떡케이크까지 준비한 새언니 덕분에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음식도 괜찮았고 다들 가볍게 맥주&소주로 흥을 돋아 즐거웠다. 아직 생기지도 않은 조카 이름 작명에 다들 열을 올린 것은 좀 웃기는 일이었지만 무술인이나 나나 이름이 특이해서 사는데 고생을 너무 해서 부디 조카만은 그냥 평범한 이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 본명은 예쁘지만 너무 특이해... 그냥 이쁘고 평범한 이름으로 살고 싶다 진심으로.

배불리 먹고 돌아와 지난 시즌때 끝난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쩐지 쇼를 보는데 쯔요시 기운이 느껴졌다고 한다면 각자 팬들이 나를 죽이겠지. 그냥 제 느낌이 그랬다고요... 쟈니스 연예인을 좋아하진 않지만 쯔요시는 좀 좋아하는 편이라... 여튼 후기는 마지막 편을 다 보고 간략하게 적어야지.


♥9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를 볼수록 카게야마에게 끌리는 이 기분이란... 그러고보니 시효경찰에서는 키리야마였지. 서로 캐릭터는 전혀 다르지만 뭐랄까.. 추리 덕후에겐 그런 건 의미없죠. 그저 추리 잘하는 사람이란 땡인 것을. 볼수록 재수없으면서도 귀여운 카게야마가 좋아서 아직 시즌을 다 본 것도 아닌데 본 편을 복습하고 있고 이걸 다 보면 2009년 퀴즈쇼를 볼 예정이지만 그렇다고 쇼짱의 팬이 될 리가 없죠. 일맹에게 일본 연예인이란 좋아할수록 허무한 존재인 것을.

잠깐 귀요미 부산 아가씨와 네톤에서 대화를 했는데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비록 위로를 바라는 아가씨에게 별 힘은 되어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 편하게 생각하라고. 어차피 모든 것은 한순간 그저 스쳐가는 것일뿐. 하지만 예뻐진 이유를 알고나니 좀 재미있다. 역시 남자란 여자를 만나고 여자란 남자를 좀 만나야 미모에 꽃이 피나보다. 그런 뜻에서 나도 올해는 분발을 좀 해야겠다. 무엇보다도 재미있는 사람을 환영합니다!!


♥13일

퇴근 후 피곤에 쩔어버린 카제와 저녁을 함께 했다. 서로 힘든 한 주를 보냈기에 만나자마자 바로 샤브샤브집으로 가서 쳐묵쳐묵- 차 한잔 마실 기운도 남아 있지 않아 바로 헤어져 집으로 돌아왔다. 그 와중에 책은 좀 읽어야겠기에 간신히 기운을 짜내 '그 형제, 그 자매'를 다 읽었는데 이해가 쉬우면서도 잘 읽혔다. 주변에 아직 제 짝을 찾지 못한 자매에게 선물을 해야겠다. 하하-


♥14일

어쩌다보니 출근한 토요일. 여전히 일이 많았기에 소처럼 묵묵히 일했다. 퇴근 후에는 '더 퀴즈쇼2'를 보았는데 추천글에 팬심으로 보았다는 말이 어떤 것인지 좀 알 거 같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얄미운 MC인 카미야마를 연기하는 쇼짱을 보는 재미는 제법 쏠쏠해서 5화까지 후딱 봤다. 그리고 쇼짱이 나온 헤이삼을 봤는데 전대히어물 특집이라 당황스러웠다. 특촬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그런지 얏타맨은 볼 생각이 없었는데 봐야되나 싶기도 하고 ㅠ_ㅠ 08년도에 쇼짱이 나온 오샤레이즘도 보았는데 말하는게 어쩐지 츠마부키 사토시 같은 것이... 연기보다는 버라이티에서 더 매력이 넘치는구나. 윤라인답게 나도 급사빠였나? 이러다 아라시 콘서트에 쇼짱 부채 만들어 가는 것은 아니겠지 푸하하하-


♥15일

히로페에 가기 위해 오래간만에 신촌에 가는데 도착 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형에게 늦을거라는 거짓 정보를 흘렸는데 오히려 약속 시간보다 십분이상 빨리 도착해버렸다. 어이쿠- 그래서 커피빈에서 라떼를 마시며 '밀실을 향해 쏴라'를 읽는데 추리물이라기보다는 코믹물에 가깝지만 글이 쉽게 쉽게 잘 읽혀서 집중을 잘 되더라. 이 작가 알고보니 '수수께끼는 저녁 식사 후에' 원작을 쓴 작가였다는 걸 오늘에야 나는 알았고, 밀실 시리즈 앞권이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다. 앞편을 읽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읽는 편이 조금 더 나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하지만 이미 책을 절반이나 읽어버렸으니 할 수 없지.

커피를 홀짝이며 책을 읽고 있노라니 형이 도착해서 잠깐 수다를 떤 후에 연세대로 자리를 옮겼다. 연세대 대강당에 가는 것은 베케이션을 보러 갔을 때 이후 처음으로, 그 당시 티켓을 주던 스텝이 재중이가 온다고 말해줬으나 시큰둥해하는 내 표정에 아... 다른 분 좋아하시는구나. 라고 했던 기억이 났다. 그때 재중이를 제일 좋아한다고 무표정하게 말했던 나는, 처음으로 재중이를 가까이서 보고 속으로만 깜짝 놀랐다. 너무 마르고 또 잘생기고 여튼 좋아서... 늘 좋아하는 연예인을 보면 좋아한다는 표시를 못내는 되게 웃기는 팬인 나... 이젠 재중이를 보면 이모팬답게 아는 사람인양 재중이를 불러보겠다. 하하-

히로페는 예전에 비해서 짧았고 영상도 많지 않아서 좀 안타깝더라. 참가홈이 줄어서 그런가. 하지만 올해도 이렇게 재중이 생일을 축하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지. 영상은 다른 곳에 보면 되니까. 올해도 믹파와 샤데이에 참가해서 트리플 크라운을 하리라.

연대를 빠져나와 오래간만에 온더보더에 가서 저녁 겸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린 무한 수다의 세계로... 주로 나눈 이야기는 JYJ의 음악과 보컬에 대한 평가 및 바람 등등이었는데 실로 바람직한 팬들의 대화라 할 수 있겠다. 가수의 팬이기에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빼놓을 수가 없지만 오늘은 내가 한층 더 격정적인 반응을 한 거 같아 좀 부끄럽기도. 하지만 내 진심 100% 였어요. 정말 난 요즘... 하아... 차마 적지 못하고 멀어져간다...


♥16일

실수연발 난리법석. 월요일은 항상 이렇게 정신없이 보내는데 지난주에 비해서 일이 줄어드니 오히려 실수가 늘어났다. 난 일에 치여 사는 편이 더 좋을 몹쓸 녀석이었단 말인가. 월급도둑으로 살았던 시절도 있었건만 ㅠ_ㅠ

형마저 피쳐폰에서 갤럭시 노트로 갈아타버리고 나자 이번에야말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자 싶었지만 하루만에 의욕이 한 풀 꺾인걸 보니 역시 난 열정고자. 하지만 여러모로 따져보면 역시나 스마트폰을 안 살 수 없을 거 같으니 어차피 살 거 하루 빨리 사자 싶으면서도 엄청 귀찮고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 뭘 사도 마음에 차지 않을 거 같은 이 기분이란.

톡 까놓고 뒷담화 제동이랑 병구편을 이어서 보는데 너무 웃겨서 웃음 소리가 안 나올 지경. 어쩜 달라도 이렇게 다르니. 주저함이 없는 병구나 빙빙 돌려서 화병나게 만드는 제동이나 ㅎㅎㅎ 그래도 역시 이런 프로에는 병구가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제동이는 너무 FM이야 ㅠㅠ


♥17일

엉망진창의 하루. 아침부터 속속 드러나는 내가 친 사고들로 인해서 깨지는 일 연속 ㅠㅠ 위로가 필요한 시점 아가재중으로 마음을 달래본다.




♥18일

아버지가 해남에 내려가신 틈을 타서 어머니와 저녁때 순대국을 먹었다. 연세가 드셔서 식사 챙기는게 귀찮아지셨음에도 집밥을 고집하는 아버지 덕에 외식을 잘 못하는 어머니T_T 아버지가 해남에 내려가셨으니 오래간만에 순대국을 먹자며 전화를 주신 어머니, 너무 귀여우셔 ㅎㅎ

옥탑방 왕세자 유천이 상대역으로 한지민이라니!! 대박!! 지민공주님이라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닥치고 본방사수!! 늠늠 사랑스러운 공주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9일

제대로 감기몸살에 걸렸다. 조퇴를 할까 백만번 고민했으나 참고 참고 겨우 제때 퇴근을 했다. 아, 정말 올해는 건강이 제일 큰 목표다.


♥21일

오래간만의 윤라인 모임. 이직 이후에 살인적인 업무에 시달리는 망내도 나와줘서 더 즐거운 시간. 영풍 별다방에서 만나 아웃백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아웃백 뭔가 많이 달라진 거 같은 것은 내 기분 탓일까? 배불리 잘 먹었지만 뭔가 개운치 않은 식사 시간이었어 ㅠㅠ 종로의 별다방으로 자리를 옮겨 수다를 떨었는데 늘 마시던 아이스 라떼를 마신 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명은 새로운 음료에 도전해서 나를 안타까운 기억만... 난 너무 마시는 것만 마시니까 새로운 걸 마셔보고 싶어도 맛없는 걸 먹긴 싫단 생각이 자꾸 든다고-_-;; 커피를 마시며 뭔가 정신없이 떠들었는데 이상하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형의 '우린 언제까지 그들(좋아하는 연예인들) 걱정을 해줘야되는건데' 란 말이 강하게 남았다. 푸하하- 다들 뭐, 어떻게든 자리를 잡지 않겠어. 조금만 더 걱정해주자고. 그리고 지난주에 연이어 나의 불만 퍼레이드... 하아- 뭐, 그냥 내가 욕심 많은 팬인 거지 뭐. ㅜㅜ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다 그대로 문고는 동생을 만나서 고속터미널로 떠나고 남겨진 우리는 더 프라이팬에 가서 치맥을 즐겼다. 주로 일터를 옮긴 망내의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는데 다들 일을 하고 있다보니 뭔가 일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돌아오는 길에 몇년전 우리 넷이 전부 백수였던 시절에 놀러다니던 시절이 좋았다는 말을 망내에게 하면서 다시 그런 시간이 오긴 힘들거란 생각이 드니 무척이나 더 그립게 생각되었다. 그때 좀 더 열심히 놀지 못한게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올해는 휴가를 맞춰서 짧게라도 여행을 다녀옵시다!!


♥22일

차례 음식 준비와 집안 청소를 하고나니 하루가 지났어!! 저녁에는 차례를 지내러 온 무술인과 애기랑 정답게 맥주를 마셨는데 분명 슈퍼에서 맥주를 큰 걸 두개나 샀는데 입가심하고 나니 없어??? 액체로 된 건 무조건 잘 넘기는 무술인과 나인지라 술을 물처럼 그냥 마셔버렸어. 하지만 적당히 갈증이 가실 정도로 마시고 자리를 파한 건 잘한 듯. 술이 과해서 좋은 경우는 없으니까.

드디어 듣기 시작했다. 아라시 음악. 그리고 보고야 말았어. 얏타맨. 뭐랄까, 전대히어로물은 내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지 보면서도 팬심으로 쇼짱을 보는 재미로 간신히 버텼는데 아, 정말이지 손발이 없어질 거 같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음악은 아직 쇼짱의 목소리가 구분이 안되어서 랩이 나오면 쇼짱인가?? 그 정도로 생각하는 중이다. 아, 얏타맨 주제가인 Believe는 무대로 한번 본 적이 있어서 그 노래만 제대로 목소리 구분이 되는데 나머지 노래는 영 ㅠㅠ 언젠가는 목소리가 구분되는 날이 오겠지. 뭐.


♥23일

차례를 지내고 한숨 자고 일어나서 새언니 병문안을 갔다. 썰렁한 병실에서 내내 누워 있어야만 하니 새언니도 너무 심심할 거 같다. 나처럼 라디오나 책 읽는데 큰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ㅠㅠ 정말 몸이 아프면 서럽고 곤란한 거 투성인 듯. 하루빨리 쾌차해서 퇴원하기를!!

저녁때는 쇼짱이 나온 '오샤레이즘'이랑 아라시가 나온 쇼프로 몇개를 찾아봤다. 오늘 낮잠을 자면서 꿈을 꿨는데 쇼짱이 나와서 뭔가 엄청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데, 역시 나도 윤라인답게 급사빠였어. 정말 이러다 팬이 되면 어쩌지? 란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꿈속에서 누군가에게 왜 쇼짱을 좋아하는가와 쇼짱의 매력은 무엇인가를 설명하다 잠에서 깼다. 좋아지면 좋아지는 건데 왜 논리적으로 스스로를 납득시키려고 하는지 스스로가 좀 웃겼다. 그냥 지금은 쇼짱에게 조금 관심이 있는 이 시간을 즐기자고!! 급사빠답게 금방 식어버릴지 완전 불 붙어버릴지는 운명에 맡기고 말이다 ㅎㅎ


♥24일

이틀 연속으로 사쿠쇼의 꿈을 꾸고 말았어!! 그래서 가볍게 버라이티를 몇 개 보았는데 보다보니 왜 망내님의 절친께서 아이바를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천연의 매력이 있었네요, 그렇네요. 하지만 제게는 쇼짱이... 보케쇼도 매력 넘치지만 까칠쇼 모습을 더 보고 싶었지만 젠장, 구하기 어려워. 영상이 있어도 자막이 없으면 일맹에게는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을 흑흑- 이래서 일어 공부를 열심히 했어야했다고 후회하는 윤싸;;;


♥25일

연휴를 끝내고 출근하려니 죽을맛. 게다가 날씨는 살인적으로 춥고 흑흑-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였다. 그래도 퇴근 후에 특상 카바치를 보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근무했습니다. 데뷔한 지 10년을 넘긴 아이돌을 좋아하게 되니 볼 게 많아서 행복한 팬질을 할 수 있을거 같은 예감. 근데 이제와서 쇼짱에게 빠지다니 난 역시 뒷서가니의 최고봉이었어. 당분간 쇼짱의 매력에서 허우적댈 예정입니다만... 과연 오래 갈 것인가;


♥27일

입사 이래 처음으로 야근을 했다. 야근은 절대 없다는 주의의 회사이기에 평소에는 일이 남으면 집에 싸들고 와서 하곤 했는데 이번 일은 반드시 회사에서 끝내야만 하는 일이라 어쩔 수가 없었다. 몇 시간동안 거의 커피만 마시면서 일을 했는데 이젠 커피에 너무 쪄들어서 맛도 모를 지경이다. 그저 각성제 대신일뿐이라니 ㅠㅠ

다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쇼군 영상은 보고 싶은데 자막이 없으면 볼 수가 없는 스스로에게 좀 화가 나서 시작했기에 다른 때보다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기대하고 있다.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힘내야지!!!


♥28일

어패밀리 모임이 있었다. 중국에서 잠깐 들어온 복어까지 참여해서 오래간만에 다섯명 모두 모였는데 난 지각을 했다. 미안합니다. 버스를 탔는데 너무 밀려서 중간에 전철을 탔더니 오히려 더 늦고 말았어요 ㅠㅠ 병어가 추천한 쌈밥집에서 고기와 야채쌈을 무한 흡입하고 파리크라상에서 차를 마셨다. 좀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아버님의 방문 소식을 받은 병어와 일출을 보러 가기로 한 복어 그리고 몸이 안좋은 연어로 인해서 일찍 자리를 파했다. 병어를 데리러 온 돌돌이가 엉뚱한 곳으로 가버린 다음에 좀 많이 걷기는 했지만 오래간만에 만나도 늘 웃음을 주는 돌돌이 덕분에 즐거웠다. 정말 이런 친구 신랑은 다시는 만나지 못할거 같아. 유쾌한 사람 같으니라구~~ 그런데 길안내를 할 때는 큰 건물 위주로 하라고 5년전에도 내가 말했잖아. 제발, 잊지 말라고;;

집으로 돌아와 일본어 강의를 들었다. 계속 왕초보이기 때문에 같은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있어서 좀 질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강한 동기 부여 덕분인지 반복 청취로 인해서 예문을 외울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손목이 계속 아파서 글씨를 적을 수 없기에 눈으로만 단어를 외우고 있어서 걱정이다. 원래 적으면서 외우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자는 좀 적어봐야되는데... 뭔가 목표가 있으면 불타는 타입이라 어떤 목표를 정할까 고민중에 있다.

쇼군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갈까. 라는 나의 회의감 섞인 말에 형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했지만 너무 불타오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그냥 라이트한 팬이 되고 싶달까. 드라마나 쇼프로를 가끔 찾아보는 정도로 그치기를. 그러고보니 이런 말 재중이 좋아하기 시작할 때도 한 거 같은 기분이... 하아, 잘못된 역사는 반복하지 않는게 옳지. 옳은 일을 향해 노력(?)해보자.

by 윤사장 | 2012/01/29 00:44 | 일상을 사랑합니다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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